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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CC 수술

    TFCC는 삼각섬유복합체연골이 어떠한 충격이나 자극에 의해서 손목 안쪽의 연골이 찢어져 통증이 발생합니다.  손목 쪽 손상은 다치는 건 순간이지만 정말 쉽게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좋아지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손목 부위에 혈류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더라도 스스로 자연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연골파열로 6주 정도는 보존적 치료로 부목을 대거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완전히 회복이 된다면 좋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손을 덜 사용하면 좋아지는 것 같다가 조금만 방심해서 사용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7개월가량 반복 되어 결국 찢어진 연골을 복원하는 TFCC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증상

    처음에 증상은 느낀 건  잠자고 일어나서 왼쪽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었습니다.  아이 머리카락을 끈으로 묶어주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런 손목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특히 아팠고 물건을 쥐거나 드는 데엔 별 자극을 못 느꼈습니다.  이러한 통증이 지속되면서  자극되지 않는 비트는 동작 이외의 손목사용을 조금 무리해서 한 날이면 이후 가만히 있을 때에도 새끼손가락 쪽 통증이 극심해져 아프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물론 삶의 질도 떨어지고 매일 사용하는 손인데 계속 신경 쓰일 정도로 아프니 마음도 우울해졌습니다.

    TFCC수술 결심

    대학병원에 한달에 한번 진료를 다니다가 중간에 2차 종합병원의 정형외과도 함께 진료를 봤는데 진단명은 TFCC로 똑같았습니다.  그러나 대학병원에서는 처음 2달에서 3달정도까지는 지켜보자 라고만 하더니 이후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왔습니다. 한편 2차 병원에는 먼저 MRI를 찍어보고 보존적치료로 갈지 수술적치료로 갈지 보자고 했습니다. 결국은 이것 저것 하다가 결국 수술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통증시작 7개월차 즈음에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 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에 적응이 될 뿐 끊어진 연골이 저절로 붙지 않는 다는 말에 수술에 대한 마음을 굳혔던 것 같습니다.

    TFCC수술 후기

    복강경으로 수술하고 수술 부위가 작았는데도 통증이 엄청났습니다. 끊어진 연골을 연결했다는데 왜 이렇게 아픈 건지 수술이 잘 된 건지 수술 후 한 달까지 걱정을 했습니다. 과연 수술을 한 게 잘한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의심도 걷어낼 수 없었습니다.


    보조기 착용 1달 후 풀었고 이후 조금씩 손목 구부렸다 폈다와 회전하는 운동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후 진료 갔을 때 너무 뻣뻣하다고 많이 풀어줘야 한다고 했고 수술한 지 2개월 됐을 땐 이젠 막 사용하라고 해서 좀 더 과감하게 통증에 저항하며 사용했습니다.



    이제 TFCC수술 3개월 됐습니다.
    85% 정도 회복이 된 지금 수술하길 잘했다 생각됩니다.  작년 6월 정도부터 통증을 달고 살았는데 이제 손목 아프다 소리는 안 합니다. 아직 뻣뻣한 게 조금 남아있고 회전 각도가 멀쩡한 오른쪽만큼은 안 나오지만 일상생활 별 불편감 없이 하고 있고
    이전에 하던 운동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철봉에도 매달려 봤는데 잠깐 매달리는 데에는 문제가 전혀 없을 정도로 회복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수술 전에 정말 관련한 내용들  많이 찾아봤고 수술은 정말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몇 개월의 인고 끝에 통증 없는 삶을 살게 되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 손목 한쪽 아픈 게 이렇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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