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성 화상 치료와 관리

밥솥 증기 화상

아이가 돌 무렵 뜨거운 김이 나오는 밥솥에 손을 짚었다가 손가락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의 찢어지는 비명 같은 울음에 놀라서 보니 손가락 부분이 거의 하얗게 익어있다 시피 했습니다.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고 화상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으로 가라고 안내를 받아 다시 전원 하게 되었습니다. 화상은 정도를 정확하게 바로는 알기 어렵다고 이틀에서 사흘정도는 지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매일 외래로 상처 치료를 받으러 다녔고 사흘이 지나고 사고 일주일이 됐을 때 치료하시던 의사 선생님은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아이 태어난 첫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다 엄마 잘못만 같고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 매일 울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구축이 올거라고 했지만 다행히 구축 없이 3주만에 상처는 아물었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은 관절이 많아 아이가 성장하면서 환부 피부가 손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몇년안에 손이 구부러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1년동안 보습과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줬고 그러던 중 내가 알고 있던 얕은 지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들이 생겨났고 나는 그것들을 해소 하기 위해 정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나처럼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화상 사고로 당활할 사람들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상식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화상 응급처치법

1차적으로 흐르는 찬물에 15분 이상 환부를 식혀주는게 좋습니다. 이때 얼음찜질은 금물입니다. 자칫하면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 절대 터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세균 감겸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터졌다가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덮어 보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고를 바를 땐 반드시 멸균된 면봉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염증 없이 빨리 아물 수 있습니다. 경미한 화상의 경우에는 위 방법들과 함께 소염진통제 복용으로 불편감을 낮추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화상이 심한 경우 119에 전화하여 도움과 안내를 받고 이왕이면 화상 전문병원 응급실로 가는것이 좋습니다. 일반 대학병원 응급실은 화상에 관련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치료기간동안 주의 사항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합니다. 햇빛 노출 시 색소침착 및 붉은 자국이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보습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회복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시로 로션을 발라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끝으로 술과 담배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 성분이 체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치유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커피나 탄산음료 섭취도 자제해야 합니다. 카페인 성분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